경기 “발전소 굴뚝 개선”… 서울은 경유차 규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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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탐사기획/프리미엄 리포트/미세먼지, 우리 동네는 괜찮나]
지자체 미세먼지 대책 안간힘

경기도는 최근 사업장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간 10t 이상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는 발전시설 등의 굴뚝 자동감시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디지털로 전환키로 했다. 지난달에는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63개 산업단지 3327개 공장에 공문을 발송해 자발적으로 미세먼지를 감축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사업장 외에도 미세먼지 요인이 많아 해법 마련이 쉽지 않다. 도시 전체 평균으로 따지면 고농도 발생 일수가 적지만 유독 특정 지역에 미세먼지가 집중되는 김포시와 용인시가 대표적이다. 신도시 개발에 따라 공사장 흙먼지와 건설장비 미세먼지가 많은 김포시 고촌읍은 지난해 ‘나쁨 일수’가 61일로 나타났다. 용인시 처인구도 62일이나 됐다. 처인구는 5t 이상 화물차량을 보유한 차고지가 76곳에 달한다.

서울시는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다른 지역에서 서울을 오가는 경유 버스 1700대를 모두 퇴출시키는 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타 지역 경유 버스가 대기오염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을 오가는 경유 버스는 모두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대책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수도권에만 미세먼지 측정망과 예산이 몰린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특히 절대수가 부족한 초미세먼지 측정망을 비수도권에도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커진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홍정수 기자
#미세먼지#발전소#경유차#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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