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지역 동서 잇는 22.9㎞ ‘강남순환로’ 7월 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0일 11시 23분


서울 남부지역의 동서를 잇는 ‘강남순환로’가 다음 달 3일 오후 2시 개통한다. 강남순환로는 금천구 독산동과 강남구 수서동을 연결하는 총 길이 22.9㎞의 순환형 도시고속화도로다. 남부순환로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부족한 서울 남부지역 동서 간 도로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2007년 공사가 시작됐다.

서울시는 금천구 시흥동(금천영업소)~관악IC~사당IC~서초구 우면동(선암영업소)을 연결하는 강남순환로 1단계 구간 13.8㎞를 다음 달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민자구간(12.4㎞)과 이와 연계되는 재정구간(1.4㎞)으로 구성됐다. 민자구간에는 △관악터널(4990m) △봉천터널(3230m) △서초터널(2653m)이 포함된다. 2018년 준공 예정인 나머지 잔여구간(금천구 독산동~소하JCT, 선암영업소~수서IC)도 이날 임시 개통해 사실상 강남순환로 전 구간 통행이 가능해진다.

1단계 구간은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돼 이륜자동차 통행이 제한된다. 또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 협의 결과에 따라 10t 이상 화물차량의 통행도 제한된다. 통행료는 민자구간에만 적용되는데 민자구간 양 끝에 있는 금천영업소와 선암영업소를 통과할 때 각각 요금을 내야 한다. 통행료는 승용자동차 기준으로 영업소별로 1600원, 17인승 이상 버스를 포함한 중형자동차 기준 2800원이다. 일반승용차로 금천구 시흥동에서 서초구 우면동까지 두 영업소를 모두 통과할 경우 통행료는 3200원이다. 서울시는 강남순환로 개통으로 그간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에 집중됐던 한강 이남 동서방향 교통흐름이 대폭 분산돼 금천~강남간 통행시간이 최소 3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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