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양안전장비 박람회 22일 개막… 요트-특수선 등 첨단장비 선보여
골든벨-야외 공연 등 이벤트 다양
지난해 관람객 1만5000여 명이 다녀간 ‘제2회 국제 해양안전장비 박람회’에서 호평을 받은 수륙양용 고속단정. 이번 박람회에서는 새로 개발된 첨단 안전장비들이 전시되고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
바다를 누비는 다양한 선박과 항공기 등 첨단 해양안전장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람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22∼24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제3회 국제 해양안전장비 박람회’를 진행한다. 박람회에서는 6개의 전시관이 운영된다.
조선관에서는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같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참가해 요트와 레저보트에서부터 공기부양정, 특수선 등 다양한 선박을 선보인다. 또 각종 방위산업 장비와 기술을 소개한다.
항공관에서는 드론과 같은 무인기와 해상작전헬기, 수륙양용비행기 모형을 만날 수 있다. 안전레저관에서는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카누와 카약, 보트, 수상자전거, 스쿠터가 전시된다. 사고가 났을 때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사용하는 휴대용 탐조등과 안전장갑, 구급약품, 응급키트도 볼 수 있다.
항해통신장비관에서는 선박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레이더와 위성단말기, 위성항법장치를 관람할 수 있다. 야간에 사용할 수 있는 열상카메라, 측심기, 어군탐지기, 기상관측장비, 무선통신기기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다.
특수장비관은 해적이 나타나거나 테러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사용하는 총기류를 포함한 각종 진압장비를 소개한다. 무인인명구조로봇과 잠수장비, 폭발물처리시설, 해양과학수사장비도 살펴볼 수 있다.
해양환경방제관에서는 해양오염을 감시하고 분석할 수 있는 첨단장비가 기다리고 있다. 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났을 때 사용하는 오일펜스와 흡착제, 방제복이 전시된다. 선박이 암초에 부딪혀 생긴 구멍을 막을 수 있는 파공봉쇄장비가 눈길을 끈다.
박람회 기간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해양구조협회, 한국해양대 등이 개발한 해양장비를 전시한다. 국내외 125개 업체가 참여해 홍보관을 운영하고 제품 설명회를 연다.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파견한 바이어들이 참가 업체와 1 대 1로 상담한다.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7개국 해양경찰(코스트가드)이 참가해 구매 상담에 나선다.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바다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실시하는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처치법을 교육하고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 해양사진전 등을 연다. 청소년의 해양안전의식을 테스트한 뒤 기념품을 나눠주는 ‘도전 골든벨’에 참가할 수 있다.
야외전시장에서는 드론을 상공에 띄우는 시연 행사가 열리고 해경 의장대와 관현악단이 공연한다.
송도컨벤시아 맞은편에 바닷물을 끌어들여 조성한 센트럴공원 인공수로에서는 카누, 카약과 같은 수상레저기구를 무료로 탈 수 있다. 해경 구조대가 인명 구조 훈련을 선보인다. 입장료는 무료. 032-21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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