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매향리 쿠니사격장 경기도 1호 건축자산 등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3일 03시 00분


경기도 제1호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록된 경기 화성시 매향리 쿠니사격장 내 사격장통제소. 미군은 2005년까지 이곳에 주둔하며 사격장으로 활용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1호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록된 경기 화성시 매향리 쿠니사격장 내 사격장통제소. 미군은 2005년까지 이곳에 주둔하며 사격장으로 활용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화성시 매향리 쿠니사격장을 경기도 제1호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수 건축자산은 예술적 역사적 경관적 사회문화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 중 소유자 신청을 받아 도지사가 등록한다.

쿠니사격장은 미 공군이 6·25전쟁 때인 1951년 8월부터 매향리 앞 해상에 있는 농섬을 표적으로 폭격 및 기총 사격 훈련을 한 곳이다. 미 공군은 1954년부터 2005년 8월 사용 종료할 때까지 이곳에 막사를 건축하고 주둔했다. 이번에 등록된 건축물은 위병소와 장교 막사, 숙소 및 식당, 카페 및 체력단련실, 헬륨저장소, 사격장통제실 등이다. 면적은 2만3852m²다.

경기도는 쿠니사격장이 6·25전쟁 당시 생활상과 1950년대 군사기지 건축 방법, 건축 재료 및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역사적 사회문화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앞으로 쿠니사격장 내 건축물은 전쟁의 아픔 등을 후손에게 알려줄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화성시는 쿠니사격장을 포함한 일대를 평화생태공원으로 추진 중이다. 이 일대에는 유소년 전용 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와 역사박물관, 조각공원, 매화나무 숲 등이 조성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쿠니사격장#건축자산#6·25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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