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는 성매매, 남자는 알선…황당한 연인 3쌍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6월 23일 10시 05분


연인 세 쌍이 함께 여행을 하다 경비가 떨어지자 성매매에 나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자들은 성매매를 알선했고, 여자들은 몸을 팔았다.

23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A 씨(21)등 남자 3명과 여자 3명은 스마트폰 채팅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다른 남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로 20일 체포됐다.

A 씨는 동네에 사는 남자 후배 2명과 각자의 여자친구들과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갔다. 평소 특별한 직업이 없이 일용직을 전전했던 이들은 렌터카 1대를 빌려 부산으로 향했다.

차량 렌트비와 기름값 등을 내다보니 여행 경비는 금방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 잠시 일자리를 구해 여행 경비를 마련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낯선 곳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하던 중 A 씨가 “성매매로 돈을 벌자”고 제안했다.

남자들은 모바일 채팅 앱으로 성매매 상대 남성을 찾았다. 여성 두 명은 직접 성매매에 나섰고, 나머지 여성 한 명은 운전을 담당해 이들을 숙박업소로 데려다 줬다.

이들은 일주일 동안 30회 정도 성매매를 했다. 성매매 한 차례에 10만~20만 원의 돈을 받아 총 300만 원을 벌었다.

하지만 채팅 앱을 통한 성매매를 단속하던 경찰에게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A 씨 등 6명을 성매매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돈을 주고 이들과 성관계를 한 남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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