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추선희 검찰 출석 “靑 지시 받은 적 없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로부터 불법 자금을 지원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추 사무총장에게 이날 오전 10시 출석해 고발인 겸 피고발인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지난 4월 어버이연합에 대한 전경련의 우회 지원과 관제 데모 등에 의혹이 제기된 후 지금까지 총 10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됐다.

이날 9시27분쯤 검찰에 나온 추 사모총장은 관제 데모 의혹 등과 관련해 ‘청와대 지시를 받았냐’는 질문에 “지시받은 적 없다”고 답한 뒤 곧장 청사로 들어갔다.

추 사무총장은 기독교선교복지재단의 계좌를 통해 전경련 돈을 우회지원 받은 혐의(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위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추 사무총장을 상대로 전경련 자금을 지원받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지원받은 돈으로 세월호 관련 집회를 열고 참가자들에게 경비 등을 지출한 이유도 추궁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4월 어버이연합, 전경련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