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직원이 지하철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3일 오후 8시 20분경 고속터미널역에서 노량진 방면으로 향하던 지하철9호선 전동차 안에서 조선족 여성 A 씨의 신체에 몸을 밀착한 혐의로 감사원 5급 사무관 강모 씨(4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23일 고속터미널역을 순찰하던 경찰은 강 씨가 종합운동장역 방면 9호선 열차에서 내린 뒤 환승하거나 출구로 나가지 않고 반대편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미행하다 그가 전동차에 오른 뒤 여성 승객 뒤에서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 A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강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강 씨는 자신이 감사원 직원이라고 밝히며 “변호사 입회 하에 조사받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성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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