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은 국제식물종자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까지 외국 식물 2500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완도수목원은 국제식물종자교류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 5월 국제식물원보존연맹(BGCI)이 운영하는 국제식물교류네트워크(IPEN)에 국내 최초로 등록했다. 국제식물교류네트워크는 생물다양성협약(CBD)에 따라 식물유전자원의 현지 외 보전과 각 나라의 인재를 활용한 식물자원 공동연구를 위해 구성됐다.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나라 수목원, 식물원 간 비상업적 식물자원을 공식적으로 교류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완도수목원은 국제식물교류네트워크를 통해 유사한 기후대에 서식하는 식물종과 온실 생육이 가능한 열대, 아열대 식물종 등을 우선 확보할 계획이다. 매년 500종씩 2020년까지 2500종을 확보하기로 했다.
도입한 종자의 증식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국립생태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연구하고 식물종별 재배 매뉴얼 작성을 위해 발아 및 생육 조건 등 생장 상태 모니터링도 할 예정이다. 재배에 성공한 식물은 지역 사업소, 연구기관 및 공립수목원에 연구와 전시 목적에 한해 분양하고 기능성 물질 발굴 및 연구도 추진한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 등으로 생물종 감소가 빨라져 적극적인 식물종 보전이 필요하다”며 “해외 수목원, 식물원과 교류를 통해 식물종 재배 연구 등 공립수목원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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