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독자살 예방 ‘농약안전보관함’ 1만 개 넘게 보급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7일 21시 31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이 음독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농가에 보급한 ‘농약 안전 보관함’이 1만 개를 넘었다. 재단은 27일 전북 완주군 고산면 안남마을에서 박성일 완주군수, 유석쟁 재단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관함 48개를 추가로 보급하는 등 전국 각 지역에 2000여 개를 보급해 총 1만2076개의 보급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재단은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함께 2011년부터 경기 지역 농가에 3437개, 강원 2966개, 충남 2086개 등 전국 각지에 잠금장치가 설치된 보관함을 지원해 왔다. 자살 기도 방법 중 농약 음독으로 인한 자살이 15.4%로 두 번째를 차지하며, 중소 도시와 농촌 지역에서는 농약으로 인한 자살이 대도시보다 3배가량 많다.

지역 보건소 및 자살예방센터 담당자들은 생명보험재단과 함께 농가에 방문해 보관함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안을 알리고 자살 예방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 생명보험사가 기금을 출연해 2007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조건희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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