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알짜배기 땅’ 판매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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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활황 맞춰… 영종도 미단시티-검단 산단 등
46개 필지 22만㎡ 매각 추진

올해 말 공사가 시작되는 인천 중구 미단시티의 복합리조트 조감도. 인천도시공사 제공
올해 말 공사가 시작되는 인천 중구 미단시티의 복합리조트 조감도. 인천도시공사 제공
종합전문유통업체인 GS리테일은 5월 24일 인천 남구 도화지구에 위치한 인천도시공사 소유의 토지를 물류센터 용도로 구입했다. 인천의 중견 건설업체인 A사는 바로 옆에 있는 감정가 334억 원짜리 땅을 지난주에 계약했다. A사는 복합단지로 이 땅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실시한 영종하늘도시 내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청약 경쟁률이 9204 대 1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런 분위기에 맞춰 영종도 미단시티, 검단 일반산업단지, 도화·구월지구 등 인천 곳곳에 위치한 알짜배기 땅 총 46개 필지 22만9681m²를 분양한다고 28일 밝혔다.

영종도 미단시티는 카지노 등 관광 메카로 키우기 위한 다양한 개발 계획이 수립돼 있다. 5, 6성급 720실 규모의 호텔과 컨벤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리포 앤드 시저스(LOCZ)’ 복합리조트는 2019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LOCZ 복합리조트는 지난해 말 건축 관련 인허가가 마무리돼 일부 사업자 변경을 9월 말까지 끝내고 올해 말 착공한다. 복합리조트 개발에 따른 고용 효과도 크다. 직접 고용만 2750명이 넘고 간접고용까지 계산하면 3만5000명이 이 복합리조트에서 일한다. 도시공사는 미단시티 내 공동주택용지, 관광시설용지(위락·문화), 업무시설 용지, 주차장용지 등 8개 필지 14만5945m²를 공급한다.

현재 공정이 61%를 넘겨 내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도화지구의 용지도 분양된다. 이곳은 2013년 개교한 청운대, 2014년 준공한 행정타운이 있으며 올해 말에는 준공공 임대주택 520채의 입주가 시작된다. 2018년 2653채의 뉴스테이와 정부지방합동청사가 준공하면 대표 도심 재생 사업의 성공 사례가 된다. 도시공사는 도화지구에 남아 있는 근린생활시설용지, 주차장용지, 주유소용지 등 총 9개 필지 8839m²를 매각한다.

산업시설용지 등 분양률 94%를 보이며 476개 업체가 입주해 368개 업체가 가동 중인 검단일반산업단지는 지원시설용지와 주유소용지, 주차장용지, 폐기물처리시설용지를 분양한다. 검단산업단지 인근에는 오류역이 있다. 다음 달 말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과 올해 말 지식산업센터, 친환경 도금센터가 준공되면 약 1000개의 업체가 입주한다.

도시공사는 구월지구 내 도서관, 미술관, 전시장 등이 들어설 수 있는 교육문화시설용지 1개 필지(3264m²)도 매각한다. 도시공사 토지 공급 입찰(추첨)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시스템’(www.onbid.co.kr)으로 진행된다. 032-260-5799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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