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상반기 청년 일자리 창출 ‘눈에 띄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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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 구축하고 사업역량 집중… 올 취업목표 인원의 54% 직장 구해
日-호주 등 해외취업도 잇따라

24일 경북 경주시 외동읍 석문전기에서 이상억 경주시 경제산업국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신창걸 석문전기 현대사업본부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직원들과 함께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현판을 달고 있다. 경주시 제공
24일 경북 경주시 외동읍 석문전기에서 이상억 경주시 경제산업국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신창걸 석문전기 현대사업본부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직원들과 함께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현판을 달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도는 24일 칠곡군 왜관2산업단지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삼성피엘티에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현판식을 열었다. 1999년 대구에서 창업해 2009년 왜관으로 확장 이전했다. 직원 30여 명이 연매출 42억 원을 올린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13명을 신규 채용했다. 김동우 대표는 “지역 인재 채용으로 회사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같은 날 외동읍에 있는 발전기 및 차량용 전원 발생 장치 생산 기업 ㈜석문전기에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현판식을 열었다. 1997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기술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직원 140여 명이 연매출 240여억 원을 올린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0명을 신규 채용했다.

경북도의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 지원 사업은 2010년부터 상하반기에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삼성피엘티와 석문전기, 나노믹아트(영주), 턴투(상주), 다원비투비(포항), 동일가구(경산) 등 6개 기업이 선정됐다.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신규 고용 159명과 정규직 채용 비율 88%, 청년 인턴사원 채용 등의 실적을 달성했다. 해당 기업은 2년간 자금 지원 우대와 세무조사 면제, 시책사업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경북도가 올해 상반기 청년 일자리 창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추진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28일 도에 따르면 7대 청년 일자리 사업과 세부 사업 59개를 추진해 올해 취업 목표인 1만1590명의 53.8%인 6237명이 직장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경북경영자총협회,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대구경북대학교육협의회, 대구경북전문대학총장협의회 등 11개 기관과 청년 일자리 늘리기 협약을 하고 1사 1청년 더 채용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3월 김관용 지사가 위원장을 맡는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취업기관 협력체계 구축과 기업 홍보, 일자리 불일치(미스매치) 해소, 정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 최고경영자(CEO) 양성을 위해 관광 농업 등을 접목한 1인 창조기업을 육성하고 판촉 홍보 등을 돕는다.

경북도 경제진흥원은 청년 해외취업센터를 설치해 일본 18명, 호주 6명, 싱가포르 6명, 미국 5명, 중국 2명, 동남아 5명 등 46명을 취업시켰다. 기업 요구에 적합한 무역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 인턴 대학생은 왕복 항공료와 보험료를 지원했다.

경북도는 하반기 청년 채용을 더 늘리기 위해 연간 20명 이상 고용하는 기업은 근로자 복지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 지역 중소기업 바로 알기 등 미스매치 해소 사업과 청년 창업기업 제품 홍보 행사, 창업 재도전 교육 및 시제품 개발 등을 추진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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