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시 개선안 발표…정량평가 비율 높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30일 17시 04분


2017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에서 9개 로스쿨이 면접의 반영 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또 5개 로스쿨에서 실시했던 우선선발은 모두 폐지된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17학년도 로스쿨 입학전형 주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상당수 로스쿨이 정성평가의 비중을 낮추고, 정량평가의 반영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입학전형을 개선했다.

서울대 연세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하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9개 로스쿨은 면접의 반영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2016학년도에 면접을 40% 반영했던 서울대는 16.7%로, 연세대는 15.0에서 10.0%로, 원광대는 30.0%에서 20.0%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또 1단계 전형에서 법학적성시험(LEET) 성적, 학부성적, 어학성적 등 정량평가 요소만 반영하는 대학이 6개교에서 8개교로 증가했다. 건국대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원광대 인하대 제주대 등이다.

경희대 동아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9개 로스쿨은 LEET 반영 비율을 늘렸고, 경희대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하대 충남대 등 8개 로스쿨은 학부성적 반영 비율을 높였다. 서울대 로스쿨은 1단계 전형에서 학부성적 반영 비율이 50%에 달한다.

2016학년도까지 우선선발을 실시했던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5개 로스쿨도 2017학년도부터는 우선선발을 폐지하기로 했다. 우선선발은 LEET 성적, 학부성적, 외국어 능력, 자기소개서 등 서류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우수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제도다.

로스쿨의 입학전형 개선은 로스쿨 합격생들이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직업을 기재하는 등 정성평가로 인한 불공정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유덕영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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