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폐선부지에 생태공원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일 03시 00분


가좌천 관동교 주변 4450㎡… LH, 생태습지-쉼터마당 등 조성
주민들 ‘녹색복지’ 향상 기대

경남 진주시 국립 경상대 인근 옛 경전선 철로 폐선 부지에 생태공원이 들어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박상우)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2016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 사업’으로 진주 가좌산 폐선구간 도심 생태네트워크 구축 사업이 선정돼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LH 본사의 진주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지역 상생 발전 및 유대 강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다.

공원 조성 예정지는 경상대에서 진주시내 방향으로 가다 개양오거리 조금 못 미친 가좌천 관동교 주변 4450m²이다. 사업비는 5억 원. LH가 그동안 개발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적립해 두었던 생태계 보전협력금에서 지원을 받는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쳐진 이후 첫 사업이다. 공사는 올해 말에 마칠 예정이다.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생태습지와 들꽃화원, 조류유인숲, 생태탐방로, 탐방 덱, 쉼터마당 등을 조성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말 LH와 협약을 체결한 진주시는 행정 지원과 준공 후 시설물 유지 관리를 맡는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사업지는 과거 경전선 철도가 지나가던 구간으로 이미 남도순례길이 조성돼 있다”며 “생태공원이 들어서면 지역 주민들의 ‘녹색복지’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공원 주변에는 경상대 기숙사와 경상대사대부설고, 경남정보과학고, 연암공대 등 학교뿐 아니라 가좌주공3단지 아파트와 제일풍경채 등 주거와 상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강찬수 LH 도시경관부장은 “시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어울림 사업으로 도시 재생과 주거복지 분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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