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강남 수서 30분이상 단축

강남순환로 1단계 13.8km 개통… 요금소2곳 통행료 소형차 각 1600원

서울 남부 지역을 동서로 잇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강남순환로) 1단계 구간이 3일 개통됐다. 그동안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에 집중됐던 한강 이남의 동서 방향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금천∼강남 수서 간 통행 시간이 최대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순환로는 남부순환로의 고질적인 정체를 완화하고 부족한 서울 남부의 도로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07년 착공했다. 왕복 6∼8차로의 자동차전용도로로 전체 22.9km 구간이다. 이날 개통한 구간은 1단계로 13.8km다. 금천영업소(금천구 시흥동)∼관악 나들목(IC)∼사당 나들목∼선암영업소(서초구 우면동) 구간을 연결한다.

나머지 금천구 독산동∼소하 갈림목(JCT), 선암영업소∼수서 나들목도 이날 임시 개통했다. 하지만 매헌지하차도 등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신호등이 설치된 기존 도로를 지나야 한다. 완전 개통은 2018년이다.

통행료는 금천영업소와 선암영업소 진입 때 부과한다. 소형차 기준 1600원이며 요금소를 지날 때마다 내는 방식이라 두 요금소를 지나면 통행료가 3200원이다. 관악 나들목과 사당 나들목 구간만 이용하는 차량은 무료로 통행할 수 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