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리 국민 한 명이 쓰는 비닐봉지는 연간 약 370장이다. 전체로 계산하면 한국에서 소비되는 비닐봉지는 연간 190억 장이다. 돈으로 환산하면 57억 원에 이른다. 유럽 선진국인 독일은 1인당 연간 비닐봉지 사용량이 70여 장, 스페인은 120여 장이다. 이 나라들에 비해 3∼5배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과도한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올해를 ‘비닐봉지 사용 줄이기 원년’으로 정했다.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를 설치해 장바구니 준비, 불필요한 비닐봉지 거절하기, 비닐봉지 사용 50% 줄이기 등 3대 실천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비닐봉지 사용 줄이기 체험수기 시민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기간은 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다.
참가 방법은 간단하다. 가정이나 직장 학교 등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비닐봉지 절약 체험담을 공유하면 된다. 서울시 공모전 운영 홈페이지인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수상작은 다음 달 23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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