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건 당시 폴크스바겐의 한국법인인 폭스바겐코리아의 차량 수입 판매를 총괄했던 박동훈 전 사장(64·현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박 전 사장을 5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박 전 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을 불러 폴크스바겐 한국법인이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차량 수입에 필요한 배출가스 및 소음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사실을 당시 보고받았는지, 이를 묵인하거나 방조한 것은 아닌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박 전 사장에 이어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61)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이 독일 본사 핑계를 대며 자료 제출이나 해명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 측이 주장한 환경부 고시의 ‘임의설정’ 규정 여부와 관계없이 배출가스를 조작했다는 사실만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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