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심장병에 걸렸으나 생활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던 키르기스스탄의 어린이들이 인천에서 새 생명을 찾았다.
가천대 길병원은 발라비쿠지 양(9) 등 키르기스스탄 어린이 5명(사진)을 초청해 수술해 준 결과 모두 건강을 되찾았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입국했다. 어린이들이 앓던 병은 심실중격결손증. 심장의 좌우 심실 사이에 구멍이 생겨 몸에 혈액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병으로 그대로 두면 심장 기능이 떨어져 숨질 수도 있다.
이들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한국구세군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가 후원해 수술할 수 있었다. 어린이들은 완치 판정을 받고 5일 귀국할 예정이다. .
가천대 길병원은 1996년부터 현재까지 16개국 380여 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해줬다키르기스스탄에서는 36명이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지난해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에게 보건의료 분야 최고 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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