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 네파탁은 괌 서쪽 약 73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서북서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최대 풍속은 29m/s, 중심기압은 980hpa이며 이동 속도는 32km/h다.
기상청은 네파탁이 괌 부근을 지나 일본 오키나와 부근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네파탁은 대만까지 이동한 후 방향을 선회해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상청은 네파탁이 6일부터 더 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5일 현재 강도 ‘중’인 네파탁은 6일 3시 강도가 ‘강’으로 세지고, 8일 3시에는 ‘매우 강’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9일 3시에는 다시 강도 ‘강’으로, 10일 3시에는 ‘중’으로 약해지다 소멸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기상이변이 잦은 것을 고려할 때 정확한 태풍 경로 예측이 어려워 네파탁이 한반도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는 7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후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가 주말인 9일부터 남해 상에 장마전선이 활성화해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에는 곳곳에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강수확률 60∼90%)가 올 예정이다. 남부지방엔 가끔 비(강수확률 60∼80%)가 오다가 늦은 오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6일)까지 중부와 경북 지역 100~200mm(많은 곳은 300mm), 전라도와 경상남도 20~50m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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