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축제 약진… ‘글로벌 축제’ 가능성 보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6일 03시 00분


‘축제의 오스카상’ 피너클 어워드… 7개 분야 20개 항목에서 수상
보령머드축제 등 베스트상 받아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로부터 ‘2016 피너클 어워드’ 축제운영 부문(식음료프로그램 분야) 등에서 베스트상을 받은 대전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로부터 ‘2016 피너클 어워드’ 축제운영 부문(식음료프로그램 분야) 등에서 베스트상을 받은 대전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
충남 보령 머드축제, 대전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 등 대전 충남 지역 축제들이 국내 축제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4일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 주최로 열린 ‘제10회 IFEA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 시상식’에서 7개 분야 20개 항목에서 수상한 것.

IFEA는 세계 축제 간 네트워크 구축과 축제 경영 정보 교류를 위해 1956년 창설된 국제기구. 한국지부는 2007년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조직됐다. ‘축제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는 IFEA가 1987년 만든 상으로 지난해에는 9월 미국 애리조나 주 투산 시에서 세계 50여 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려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등 10개 축제가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세계대회 예선전으로 한국지부는 응모한 국내 25개 축제 중 △축제 운영 △TV 홍보 △멀티미디어 △홍보 출력물 △환경 장식 △상품 △올해의 축제인 등 7개 분야 34개 항목에 걸쳐 심사했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로부터 4일 축제 홍보 및 거리 배너 분야 등 5개 분야에서 베스트상을 받은 금산인삼축제.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로부터 4일 축제 홍보 및 거리 배너 분야 등 5개 분야에서 베스트상을 받은 금산인삼축제.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보령머드축제는 축제와 관련한 TV 홍보와 이벤트 웹사이트를 가장 잘 꾸민 축제(베스트상)로 평가됐다. 또 기념품 분야(핀 및 버튼, 신규 상품) 항목 등 모두 5개 분야에서 베스트상을 받았다.

금산인삼축제는 기업 이미지, 홍보 출력물과 홍보 포스터, 거리 배너와 티셔츠 상품 분야 등 5개 분야에서 베스트상을 받았다.

홍성역사인물축제는 홍보 출력물(복수)과 상품 분야에서 베스트상을 받았으며, 육군본부의 지상군 페스티벌은 교육 프로그램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는 신규 프로그램과 축제 기록 분야에서 베스특상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이 축제장 내 국물 없는 먹을거리 부스 운영으로 축제 운영 분야 식음료 프로그램에서 베스트상을 받았으며 홍보 출력물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서산해미읍성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해 온 이준호 서산문화원장은 IFEA 한국지부가 올해 처음 신설한 ‘올해의 축제인’ 축제 리더 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지부는 수상 작품을 엄선해 9월 27일 미국에서 열리는 ‘2016 IFEA 피너클 어워드’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IFEA 한국지부 관계자는 “대한민국 축제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수상할 경우 축제 명성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문화관광축제 정책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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