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여객 수송인원 목표인 250만 명 달성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모두 130만41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만6명보다 37.3%나 늘어났다.
국내선 이용객은 지난해 9월 진에어의 제주노선 신규 취항 등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이용객 67만9834명보다 49.3% 증가한 101만5066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이용객 증가율은 전국 공항 가운데 1위, 이용객 수로는 4위에 해당한다.
또 국제선은 지난달에만 6만28명이 이용해 누적 이용객 28만9073명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닝보(寧波) 노선 신규 취항과 베이징(北京) 정기노선 운항 편수 확대, 화이안(淮安)과 산터우(汕頭), 대만 타이베이(臺北) 등 부정기노선 취항에 힘입은 것으로 청주공항공사 측은 분석했다.
청주공항은 하반기에도 8개의 국제선 정기노선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영문명 오르도스)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마카오 등의 부정기노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어 개항 이래 최대인 여객수송 256만 명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7년 4월 개항한 청주국제공항은 개항 당시만 해도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7년부터 9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청주공항은 총면적 674만 m²로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중 다섯 번째 수준. 연간 315만 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2406m²의 여객청사와 연간 3만7500t의 화물 처리 능력을 보유한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대전에서 45분, 서울에서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고 전북권과 강원권에서도 1시간 반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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