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와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가 최근 부산지역 학부모 700명을 대상으로 ‘학교방문 시 촌지 등에 대한 부담감이 줄었는가’라는 질문에 77%가 ‘줄었다’고 답했다. 지난달 부산시교육청이 학술연구전문기관인 세상모든소통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 조사도 비슷했다. 교직원, 교육행정공무원 2080명과 학부모 6763명을 상대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의 역점 사업인 청렴도 향상에 대한 평가’에서 교직원과 공무원의 92.2%가, 학부모의 82.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청렴도 외에 눈에 띄게 칭찬받는 분야는 없었다. 이번 조사는 학부모 외에도 교사 1590명과 학생 36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교육정책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는가’라는 질문에서는 38%가 ‘보통’이라고 답했고 25%는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 37%만이 ‘개선됐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복지 확대에 대해서는 ‘잘됐다’는 의견이 20%에 불과했고, ‘보통’이라는 평가가 39%, ‘그렇지 않다’가 35%로 높게 나타났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남은 2년 동안 추진해야 하는 과제로 ‘교원 업무경감’(66.6%)이 1위로 꼽혔다. 교권 확립(59.3%)과 학교 민주화(22.6%), 인성교육 확대(22.3%)가 뒤를 이었다.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 과제’로 중학생은 ‘진로 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 확대’(64.7%)를, 고교생은 ’9시 등교’(56.6%)를 각각 1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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