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쓸려간 아리랑 친구들…‘실종 수색’ 비·흙탕물·급류에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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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6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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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지난 4일 오후 9시경 강원도 정선에서 모닝 승용차 추락사고로 김모 씨(75) 등 노인 4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가운데, 6일 오전 소방당국의 수색이 재개됐지만 다시 내리기 시작한 비, 흙탕물과 급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재개된 수색 참여한 인원은 소방 128명, 의용소방대 250명, 정선군 51명, 경찰 251명, 군 50명 등 총 730명이다. 그러나 인근 하천이 흙탕물로 변했고, 유속이 빨라 정밀 수색은 어려운 상황이다.

또 소강상태를 보였던 비가 이날 오전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계 당국은 모닝 승용차가 추락하면서 실종자가 밖으로 튀어 나왔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급류에 어디까지 떠내려갔는지는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지 않느냐”면서 발을 굴렀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9시 마을 경로당에서 민요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김모 씨(75·남), 권모 씨(74·여), 이모 씨(65·여), 유모 씨(60·남) 등 마을 주민 4명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모닝 승용차가 5일 오전 3시경 정선군 남면 광덕리 인근 하천에서 발견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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