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행인이 임신한 고양이를 무자비하게 발로 차는 충격적인 영상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발로 차인 임신 고양이 주인의 지인으로 보이는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지난 6일 “여러분 이 동물학대 동영상을 퍼트려 달라. 고양이 주인이 너무 슬퍼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라면서 해당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지나가는 행인이 임신한 고양이를 발견하고 다짜고짜 달려가 걷어찬다. 발로 차인 고양이는 빠른 속도로 멀리 밀려나 발길질의 강도를 짐작하게 한다.
해당 게시글엔 ‘똑같이 걷어 차주고 싶다’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고,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7일 “정말 모두 많이 걱정해주셔 감사하다. 다행히 많이 안정된 모습이다.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지 잠 만자고 있다. 8마리 뱃속 아기 중 2마리가 초음파 검사에서 반응이 없다고 (한다)”고 임신 고양이의 소식을 전했다.
이어 8일 “엉덩이 하혈은 멈췄고,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잘 먹고 잘 걸어 다니고 있다”면서 “모두가 마음 주셔(서) 상태가 빨리 좋아졌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5시 50분경 시흥시의 한 마트 앞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이 마트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발로 걷어찬 뒤 그대로 달아나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양이 주인 A 씨(62·여)는 6일 “반려동물로 키우는 임신한 고양이를 누군가 발로 차고 도망갔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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