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한전 경기지역본부, 수혈 필요한 환자에 헌혈증서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2일 03시 00분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 사회봉사단은 최근 경기 수원시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에 헌혈 증서를 기증했다.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 사회봉사단은 최근 경기 수원시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에 헌혈 증서를 기증했다.
사업을 하다 사기를 당해 신용불량자가 되었다는 30대 A 씨는 백혈병 선고를 받은 뒤 약혼자와 파혼까지 하게 됐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수혈을 받으며 치료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수술비 마련을 위해 직장생활과 치료를 어렵게 병행해왔다.

재생불량성 빈혈로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수혈을 받아야 하는 20세 중국동포 B 씨. B 씨는 골수 기증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매일 수원에서 평택을 오가며 아르바이트로 병원비를 힘겹게 마련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매달 60만 원 이상 드는 수혈 비용은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수혈 환자들의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 사회봉사단은 최근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 헌혈차량에서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한 뒤 헌혈 증서를 경기 수원시에 있는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에 기증했다. 이들이 기부한 헌혈증서는 A 씨와 B 씨의 집중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박형덕 한전 경기지역본부 봉사단장은 “한전 경기본부 사회봉사단은 앞으로도 헌혈 및 생명 나눔 봉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면서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 병마를 이겨내기 위해 힘겹게 싸우는 환자들과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가정을 찾아 경제적,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면서 보건의료분야까지 봉사활동의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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