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초중고 조리사 등 비정규직 기본급 인상 하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1일 17시 05분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조리사 영양사 돌봄전담사 교무행정지원사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기본급을 3%, 명절휴가비를 30만 원 인상하고 정기상여금으로 50만 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단체협약 잠정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에는 예산 380 억 원이 투입된다.

잠정합의서에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기본급을 2015년 대비 3% 인상하고, 올 하반기부터 정기상여금을 연 50만 원씩 지급하며 명절휴가비를 30만 원 인상해 연 70만 원을 주기로 한 내용 등이 담겼다. 이 외에 급식비가 월 4만 원에서 8만 원으로 올랐고, 장기근무가산금은 6만 원 올라 31만 원까지 지급된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단체로 2015년 7월부터 1년 동안 서울시교육청에 임금·단체협약을 요구해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합의에 대해 “누리과정과 산적한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으로 교육재정여건이 매우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교육공무직 처우 개선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노사 양측이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양보와 타협을 통해 상생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노지원기자 z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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