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필요하다. 그런데 자동차와 전자제품, 통신과 의료, 교육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 경영은 필수요소다. 경영학은 이러한 수요를 채워가는 기업의 전략과 조직, 마케팅, 재무관리 등 방대한 분야를 다루는 사회과학이다.”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장 겸 대학원장인 조영복 교수는 “최근에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도 경영학을 전공한 우리 인재들이 진출하고 있다. 경영이라는 것은 비단 기업뿐만 아니라 비영리기관 등 모든 조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도 필요한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대 경영학과는 경영정보, 국제경영, 마케팅, 생산관리, 인사·조직, 재무관리, 회계학 등 총 7개의 전공(트랙)으로 교육과정이 구성돼 있다. 1학년은 경영학과 대학교육의 기본 소양을 닦기 위한 전공기초와 교양 과목을 배운다. 2학년과 3학년 때는 전공 필수와 전공 선택 과목 이수를 통해 7개 전공을 골고루 학습할 수 있다. 4학년은 선택한 전공을 더 깊게 배운다. 특히 1학년 1학기와 3학년 2학기에 진행하는 글로벌 엔터프리너십Ⅰ,Ⅱ에서는 각계 유명 인사를 초청한다. 경영학의 실무에서부터 다양한 현장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또한 현장실습 등 기업체의 도움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산학협동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이 IoT로 접목되고 네트워크 사회로 변하고 있는 지금은 산업사회의 획일적인 인재와는 달리, 창조적인 융복합적 인재 양성을 필요로 한다. 부산대 경영학과는 이러한 교육 환경의 변화를 적극 수용해 창업을 비롯한 새로운 교육수요를 담아내는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러닝과 플립트 러닝 등 혁신적 교육방법도 도입했다.
그리고 국제수준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교육과 연구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수준의 금융관련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 차별적인 연구주제를 발굴하고 있다. 학생들의 국제교류에도 힘써, 경영대학 재학생들을 세계 각국의 자매대학에 장단기로 파견하고 있다. 한 예로 2012년에는 미국 럿거스대학과 ‘2+2 협정’을 체결했다. 부산대에서 2년, 럿거스대에서 2년을 배우는 복수학위제다.
4년 전액 장학생(PNU Premier A)으로 2012년도에 입학한 최시원 씨(4학년)는 “2014년에 싱가포르, 2015년에 캐나다로 한 학기씩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등록금이 사립대의 절반 수준인데다, 우리 학과는 다양한 외부 장학금이 있어, 본인만 열심히 하면 생활비까지 받아가며 공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영대학 학생회장도 맡고 있는 최 씨는 “내가 대학을 선택할 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였다. 아직도 맹목적으로 수도권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5년 전 내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교수진과 학교 측의 각종 지원,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성공한 선배 네트워크 등 그 어떤 국립대보다 좋은 학교와 학과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과는 학생들의 학습과 복지를 위해 전 강의실의 첨단화를 비롯해 그룹 스터디룸, 고시 및 공인회계사 준비실, 인터넷카페 및 정독실 등 학생들만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외석학을 초청하고 경영사례연구경진대회를 개최해 글로벌 지략가로 성장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영대학 학생회가 주최하는 다채로운 행사(경영주막, 체육대회, 만우절 교복데이, 등반대회, 하계 농촌봉사활동 등)를 통해 학생들 간의 교류를 증진하고 선후배와 졸업생 간의 네트워크 형성도 도모하고 있다. 모든 신입생들에게 ‘반’을 지정해 반장과 반원들이 졸업 때까지 정보교류와 친목도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조 교수가 창설 때부터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20년 전통의 학술 동아리 ‘카플러스’는 이 학과의 자랑이다. 카플러스는 Consulting A Plus의 약자로 이론적 지식을 뛰어넘어 경영사례 연구 분석을 통해 심도 있는 실전경영을 학습하겠다는 취지로 지은 이름이다. 제1회 전국 경영사례경진대회부터 최우수상을 획득하는 등 각종 공모전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200명이 넘는 선후배들이 단단히 연결돼 서로의 모자람을 채워주고 이끌어주는 좋은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카플러스는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해당 산업의 이슈와 트렌드를 분석하고, 실제 컨설턴트의 입장에서 기업이 제시한 미션을 해결하고 경영전략을 도출하는 것을 학습한다. 더 나아가 다양한 기업과 단체에 수주를 받아 실제 경영에 적용해왔다. 2001년 벤처기업 경영 자문을 시작으로 부산대 운죽정 활성화 프로모션, 각종 기업의 마케팅 전략, 인사현황 분석, 지역축제 컨설팅 및 모니터링 등 약 30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카플러스의 비전은 ‘1% network of the outstanding people’이다. 이러한 비전에 걸맞게 카플러스 출신 졸업생들은 다양한 분야의 업종과 직무에 걸쳐 대기업, 금융권, 공기업에 취업해있거나 벤처기업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카플러스는 경북대, 부경대, 전북대와도 연합해 ‘전국 국립대 학술 교류 N-United’를 연 2회 개최하는 등 경영전략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대회도 열고 있다.
조 교수는 “카플러스의 비전은 1% 인재 네트워크다. 이는 동아리가 뛰어난 인재만을 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카플러스에서 활동하게 되면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훌륭한 경영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카플러스는 격동하는 사회와 기업환경의 변화를 빠르게 인식하고 반영해서 그에 걸맞은 인재를 배출하는 동아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연구 분야가 경영전략과 조직관리인 조 교수는 10여 년 전부터는 ‘경영학의 미래 연구 대상’으로 불리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사회적 기업의 국제비교 연구와 국가정책 수립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포장(2012년)을 받기도 했다.
조 교수는 직접 사회공헌을 하겠다며 2012년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 만들기 운동본부(www.bigbook.or.kr)’를 설립하고, 공유교과서인 ‘빅북(BIGBOOK)’으로 경영학원론과 통계학을 비롯한 10여 권의 대학교재 등을 제작해 공유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금융기관을 비롯해 대기업과 여러 공공기관으로 진출하고 있다. 2015년에는 삼성전자, 삼성SDS, 국민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이랜드, 진에어, 포스코, 현대건설, 한화도시개발, 현대증권, 에스오일, 효성, 현대모비스, 우리은행, 신성통상 등의 대기업에 48명이 취업했다. 또한 국세청, 대한주택보증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 국세청, 건설경제발전연구원 등의 공공기관에도 11명이 취업했다.
조 교수는 “부산대 경영학과는 그동안의 명성에 머무르지 않고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도전 정신으로 ‘Global 100, Asia Top 10’을 향한 힘찬 항해를 하고 있다. 미래의 리더가 될 여러분을 환영하며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원 244명의 대단위 학과인 부산대 경영학과(수시 142명, 정시 102명)에는 어느 정도 성적이 돼야 합격할 수 있을까. 2016학년도 수시는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 등급이 논술 3.60, 교과전형 1.79.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나), 영어, 사회탐구(2과목 평균)의 2개영역 합이 4이내. 정시는 수능 평균 등급이 정시 가 1.81, 정시 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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