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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채널A 단독]불법 태반 판매 현장 가보니…
채널A
업데이트
2016-07-17 21:12
2016년 7월 17일 21시 12분
입력
2016-07-17 19:26
2016년 7월 17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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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반은 매매와 반출이 엄격히 금지돼 있는데요.
어디서 어떻게 나온 지도 모르는 말린 태반들이 만병 통치약으로 둔갑해 불법 거래되고 있습니다.
먹거리 X 파일의 단독 취재입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산 직후 한의원을 찾았다가 '자하거' 복용을 권유받은 한 여성.
[산모 A씨]
"출산 후에 기력이 좀 떨어져서 보충할 걸 찾다가… "
자하거는 다름 아닌 태반입니다.
태반은 태아와 모체를 연결해 영양 공급과 노폐물 배출을 담당합니다.
일부 한약재 판매상에선 개당 2만 원에서 8만 원에 말린 태반을 팔고 있습니다.
[C 약재시장 상인]
(원래 태반이 이렇게 생겼어요?) "그걸 갖다가 전부 피를 다 빼고 누르면 이렇게 되잖아." (이걸 왜 눌러요?) "안에 수분을 빼야 할 것 아녜요. 건조를 시켜야 할 것 아녜요."
별도의 가공과정 없이 그대로 말린 태반도 있습니다.
[B 약재시장 상인]
"뒤로 온 물건이라. 정식으로 팔 수 있는 그런 물건이 아니라니까."
어디에서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 알 수 없는 태반들.
산모 동의와 병원체 검사 없이 태반을 그대로 유통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태반 내에도 바이러스나 세균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B형간염이나 C형간염 HIV 에이즈 또는 매독 같은 병이 생겨날 수 있고요."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잡아떼는 상인들.
[D 도매약업사 상인]
"태반이 없어진 지 오래됐는데 무슨 태반이…"
취재 영상을 보여주자 털어놓습니다.
[D 도매약업사 상인]
(왜 보관하고 있으면서도 소각했다고 거짓말하셨죠?) "그것까진 내가 자진해서 있다고 할 순 없는 것 아닙니까?"
불법적인 태반 판매 실태,
잠시 뒤 먹거리 엑스 파일에서 단독 고발합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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