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근무 간호사가 직장 건강검진에서 결핵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대학병원은 3차 의료기관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곳으로 여겨진다. 그런 곳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에 감염, 일반인의 우려가 크다.
그런데 이처럼 대학병원 의료진이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접촉 환자 등이 검진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측이 해당 전공의가 근무하던 신생아실,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소아집중치료실 직간접 접촉자들을 상대로 역학 조사를 벌였으며 지난 2014년 12월에도 대구 영남대학교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전공의가 결핵에 감염돼 병원 측이 해당 의료인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신생아 78명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인 바 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측은 이번 간호사 결핵 감염과 관련해 전염 가능 기간(2016.4.15~7.15, 진단일로부터 3개월 이전) 동안 신생아 중환아실에 입원했던 환자 160명과 결핵 환자와 같이 근무했던 직원 50명에 대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직원에 대한 검진은 18일(오늘)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18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해당 간호사는 가족력이 없었고 그 외 결핵에 감염된 경로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결핵은 호흡기로 전파돼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결핵 감염자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나왔기 때문에 전염 가능 기간 동안 해당 병원을 찾았던 이용자뿐만 아니라 아이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도 어린 아이들의 질병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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