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硏-아진산업 “탄소섬유 부품개발 협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9일 03시 00분


섬유-금속 등 他소재와 접합-코팅… 섬유-자동차산업 동반 성장 기대

다이텍연구원(대구 서구)과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아진산업(경북 경산시)은 전기수소 자동차용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1976년 창립한 아진산업은 금속 차체 생산 전문 기업이다. 국내 완성차 1차 협력 회사로 기술력이 뛰어나다. 최근 전기자동차의 복합소재 부품 개발도 시작했다.

CFRP는 강도 높은 탄소섬유와 합성수지를 결합해 만든다. 가볍고 외부 충격에 강한 복합 소재다. 외국산 자동차와 항공기 등에 쓰인다.

전기자동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연료소비효율을 높이기 위한 복합 소재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에도 신소재 적용 사례와 연구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금속 프레스 가공 중심의 중소 자동차부품 업체는 산업용 섬유를 활용하는 습식 금형 기술(액체 상태의 소재를 가공) 도입이 쉽지 않다.

다이텍연구원과 아진산업은 섬유와 금속 등 다른 소재를 접합하거나 코팅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윤남식 다이텍연구원장은 “섬유산업과 자동차부품 산업의 동반 성장 효과와 산업 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다이텍연구원#아진산업#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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