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을 대구와 형평성 있게 추진해 달라는 지역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신원형)는 대구공항과 동일하게 광주 공항에도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국방부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추진위에는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지역의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민과 관련 단체, 전문가, 시의원, 공무원 등 32명이 참여하고 있다.
추진위는 건의문을 통해 “정부는 대구공항 조기 이전을 위해 국무조정실이 주관하고 5개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대구공항 통합팀(TF)을 구성해 지원하고 있다”며 “광주의 경우 이러한 범정부적인 지원팀이 없어 광주 군 공항 이전이 소외받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차별과 소외감이 없도록 광주와 대구 군 공항 이전을 형평성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의회도 성명을 내고 광주 군 공항 이전은 특별법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공평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장애인정책연대는 조만간 공평한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낼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 군 공항 이전 평가위원회는 다음 달 3, 4일 광주공항을 둘러보고 시가 제출한 이전계획서를 검토한다. 국방부는 9월 광주 군 공항 이전 타당성 평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통해 이전을 승인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