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문화 바캉스’ 이벤트 풍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0일 03시 00분


21~31일 투어버스-관광열차 운행… 박물관-놀이시설 입장권 파격할인

부천시는 21∼31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세계비보이대회, 부천국제만화축제, 부천전국대학가요제 등이 연이어 열리는 이른바 ‘문화 바캉스’ 기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시티투어버스,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박물관과 놀이시설 입장권 파격 할인 등의 행사를 펼친다.

영화제와 비보이대회 행사장을 연결할 시티투어버스 ‘미래여행 코스’는 23일 부천시의회에서 출발해 한국만화박물관∼부천로보파크∼부천시청∼경인전철 부천역 마루광장을 둘러본다. 30일 ‘바캉스투어 코스’는 영화제, 만화축제, 대학가요제를 찾을 수 있도록 한국만화박물관∼부천시청∼부천역 마루광장을 돈다. 요금은 아동, 청소년, 성인별로 3000∼5000원.

만화축제를 위한 관광열차도 운행된다. 30일 오전 11시 경인전철 1호선 의정부역을 출발해 경인전철 송내역으로 온다. 각 열차에서는 만화작가와의 대화, 캐리커처 그리기, 캐릭터 포토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만화축제 홈페이지(bicof.com)를 통해 예약한 600명이 관광열차에 탑승할 수 있다. 송내역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가 오가고, 탑승자에겐 축제 입장권을 40% 할인해준다.

이 기간 로봇을 관람할 수 있는 부천로보파크, 물놀이 시설을 갖춘 웅진플레이도시, 축소형 세계 건축물이 몰려 있는 아인스월드, 한국만화박물관 등의 입장료는 30∼50% 할인된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축제 관람권을 제시해야 한다. 부천시가 운영하는 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교육·유럽자기·수석·활·옹기박물관은 무료로 개방된다.

영화제를 앞두고 부천시청 1층에 영화테마 복합공간인 ‘판타스틱 큐브’(사진)가 문을 열었다. 관람석 70석의 영화관과 영화 관련 도서 1만 권을 비치한 영화도서관, 북 카페를 갖췄다. 또 1층 로비 천장에는 미디어아트를 전시하는 고화질 디지털미디어 방식의 스크린(지름 6m)이 설치됐다. 영화제와 비보이대회를 보기 위해 중국과 일본에서 1000여 명의 관광객이 온다. 이들은 영화제 개·폐막식과 비보이대회에 참석한 뒤 부천시내 전통시장에서 치맥(치킨과 맥주)파티 등 한류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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