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소기업인 초청 간담회 개최… 효율적인 R&D 지원 등 개선 논의
창업사관학교 아낌없는 지원 약속
자영업자, 소상공인, 예비 창업자의 기 살리기에 나선 부산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 관계자들이 최근 부산 동구 ‘소상공인 창업사관학교 체험점포’를 방문해 지원을 약속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중소기업청 제공
부산중소기업청이 지역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소상공인, 예비 창업자의 기(氣) 살리기에 나섰다.
부산중기청은 19일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부산중기청 회의실에서 부산 지역 중소기업인을 초청해 정부 연구개발(R&D) 지원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능성 디자인 천장재를 개발한 ㈜젠픽스 권영철 대표(37)는 신제품 개발과 중국시장 진출 등으로 일자리를 늘린 경험을 소개하고 창업 기업 기술 지원 예산을 늘려 중소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발전용 베어링을 생산하는 동양메탈공업㈜ 안성진 대표(41)는 부산에는 R&D 지원을 받지 못하지만 우수한 기업이 많다며 중소기업청의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진형 부산중기청장은 “효율적인 R&D 지원을 위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기업에서도 더 좋은 기술 개발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최근에는 부산 동구 천일빌딩 1층 소상공인 창업사관학교 체험 점포에서 ‘자영업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어려움을 들었다. 체험 점포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론과 실제 점포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예비 학교다.
이날 카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응현 씨(33)는 “실제 점포를 운영해 보니 홍보의 필요성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중소기업청의 적극적인 도움을 호소했다. 또 타조 알 등을 재료로 알 공예품 제작 판매를 준비 중인 김귀선 씨(52·여)는 “점포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중기청에서 점포 구입비나 임차 자금 지원을 늘려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부산중기청에서는 “지난달 홍보 업체를 선정해 지역별 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며 “자금 지원은 현재 교육 성적에 따라 상위 30%에만 지원되는 것을 창업 수료생 전원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창업사관학교는 자영업자들의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한 모의고사 과정”이라며 “시대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을 상대로 관광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 명소 만들기 사업도 펼친다.
올해는 부산진시장과 르네시떼를 선정해 3년간 최대 18억 원을 지원한다. 부산진시장은 지역과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 혼수 상품 특성화, 스마트시장 육성,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르네시떼는 상인과 고객 간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는 등 복합 문화 및 쇼핑 공간으로 육성한다.
예비 창업자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최근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부산 액셀러레이팅 창업 지원 사업’ 입교식을 열었다. 이 사업은 유망한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의 성장과 사업화를 위해 부산중기청, 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은행, 콜즈다이나믹스, 동아대, 부경대, 경성대, 동서대 등 8개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협업 프로그램이다. 기술 성과와 사업성 평가 등을 통해 선정된 30개 팀이 참가했다. 이들에게는 전문 멘토링과 기업설명회(IR) 등이 포함된 액셀러레이팅 캠프 참여 기회를 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