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우병우 아들 ‘운전병 특혜 전출’ 의혹 인권위 진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1일 17시 18분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아들을 경찰 간부가 운전병으로 ‘특혜 전출’ 시켜줬다는 의혹에 대해 군인권센터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1일 인권위를 방문해 “당시 서울경찰청 경비부장(현 서울경찰청 차장)의 의무복무 병사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에 관한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우 수석 아들을 운전병으로 전출시킨 조치는 당시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이는 조직 내 인사배치 규정을 위반하면서 고위공직자의 아들을 전출시킨 특혜라는 주장이다. 이어 “병역 특혜는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병역의 의무를 행하는 다른 의경과 병사들에게 모역감과 박탈감을 주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상응하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수석은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아들의 상사라는 사람을 본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고, 전화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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