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체들의 일부 제품 가격 인상에 이어 농심도 스낵가격을 평균 7.9% 인상한다는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농심이 스낵가격을 평균 7.9%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22일 관련 기사에는 “이제 갈매기한테 새우깡도 못 주겠네”(lofl****), “갈매기들이 울고 있어요”(khw3****) 등의 댓글이 달렸다. 갈매기에게 농심의 ‘새우깡’을 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들며 스낵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
일부 국산 스낵 제품이 질소 충전재를 많이 사용한 과대 포장으로 이른바 ‘질소 과자’로 불리는 것을 언급하며 제과업체들의 제품 가격인상을 비꼰 누리꾼들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rmrf****’는 “질소 가격이 올라서 과자 가격을 올린다고 하면 ‘아하 그렇구나’ 할텐데”라고 했고, ‘kyjj****’도 “가격은 오르고 질소량은 더 빵빵해지고 과자는 줄어들고 ㅋㅋㅋㅋ”라고 적었다.
가격이 비싸고 양은 적은 국산 ‘질소과자’ 대신 수입과자를 소비하겠다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수입과자는 앞서 국산 과자의 질소 포장 논란으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rmrf****’는 “한 번씩 외국과자 누가 가져와서 먹어보는데 품질 가격 양 세 가지 다 만족한다. 우리나라 과자 진짜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질 좋은 수입과자를 판매하는 곳을 추천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3% 인상된 6470원으로 결정된 것을 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jkcl****’는 “최저임금은 7.3% 상승, 과자는 7.9% 상승 ㅋㅋㅋㅋㅋㅋㅋ 최저 임금이 올라도 돈이 부족한 이유는 항상 똑같지”라고 꼬집었다. ‘swc5****’도 “최저임금은 7.3% 올라가는데, 과자는 7.9씩이나 올라가네 ㅋㅋㅋㅋㅋ”라고 했으며, ‘dear****’는 “최저임금보다 많이 올랐네~~ 와~~나도 스낵이 될래~~”라는 뼈 있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22일 농심에 따르면 23일부터 새우깡 등의 스낵류 가격을 평균 7.9% 인상한다. 새우깡(90g)은 1100원에서 1200원(9.1% ↑), 양파링(84g), 꿀꽈배기(90g) 등은 1300원에서 1400원(7.7% ↑), 포스틱딥(104g)은 1600원에서 1700원(6.3% ↑)으로 오른다.
앞서 국내 다른 제과업체들도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제과와 크라운제과가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데 이어 이달 초 해태제과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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