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일 개봉한 영화 ‘부산행’은 23일 하루 128만948명이 관람했다. 2014년 ‘명량’이 그해 8월 3일에 세웠던 1위 기록(125만3352명)을 2만7000여 명 앞섰다. 하루 매출액만 약 108억9800만 원에 이른다.
‘부산행’ 돌풍은 첫날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20일 87만2389명이 관람해 역대 개봉일 스코어 1, 2위였던 지난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72만7901명)와 ‘명량’(68만2701명)을 제쳤다. 개봉 5일째인 24일 오후 4시 반 500만 명을 돌파했다. 6일째 관객 500만 명을 넘었던 ‘명량’보다 빠른 속도다. 역대 1위 ‘명량’의 누적 관객 수는 1761만5057명이다.
‘부산행’은 과연 역대 1위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까. 첫 번째 판가름은 27일 전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순수 제작비만 147억 원을 들인 ‘인천상륙작전’과 미국 할리우드의 강호 ‘제이슨 본’이 동시에 선보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여름 경쟁작 ‘덕혜옹주’와 ‘터널’은 다음달 3, 10일 개봉한다.
‘부산행’은 한반도에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가운데 부산으로 가는 KTX에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작품. 연상호 감독 연출에 공유 정유미 마동석 등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세션에 초대돼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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