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제대로 된 학습법만 터득하면 다른 과목에 비해 쉽게 점수가 오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지도 가능한 과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점수가 오르지 않는 학생들도 있다. 정확한 목표 혹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가 없거나 게을러서 공부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잘못된 학습방법으로 시간만 보내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교육전문기업 이투스교육이 운영하는 중등 온라인브랜드 이투스me(이투스미)의 과학 전문가 안현정 강사가 제안하는 ‘여름방학 학습전략’을 살펴본다.
○ 여름방학동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가장 먼저 명확한 목표를 정해 구체적인 학습 동기를 만들어 내야 한다. 과학 공부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어떤 도구로 이용되는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무작정 학습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또한 자신만의 시간 활용 계획을 통해 공부 뿐 아니라 쉬는 시간, 노는 시간 역시 효율적으로 활용해 나가는 연습이 지금부터 필요하다.
또한 지난 학기의 성공과 실패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학습 분량이 부족했는지, 응용력이 부족했는지, 실수가 많았는지 등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히 분석한 후 다음 학기 학습에 들어가야 한다. 또한 모르는 것을 실수로 착각하는 학생들도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자신만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제대로 된 점검은 필수적이다.
○ 학습 전 대단원-중단원-소단원 순으로 교과 내용의 흐름을 먼저 파악하라
과학 교과는 단원 간 연계성이 깊은 단원이 많으므로 벼락치기만으론 충분한 학습이 이뤄지지 않는다. 시험에 임했던 학생들은 마인드맵 등을 통해 대단원별 정리로 흐름을 파악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또한 앞으로 배울 내용의 단원 제목과 흐름 역시 어느 정도 파악하고 구체적인 학습에 들어가야 한다. 사전에 제목 등을 눈으로 훑어보면서 앞으로 공부할 내용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단원명 파악은 가장 기본이 되어야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을 공부할 때 핵심이 한 눈에 들어옴은 물론 머릿속에 단원별 연결고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 질 수 있다.
○ 공부한 개념을 매 시간 반드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라
남의 노트 필기는 절대 내 것이 될 수 없으므로 나만의 정리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일부 학생들 중에는 노트를 예쁘게 꾸미느라 정작 중요한 내용을 놓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나만의 정리를 하거나 노트를 만들 때 반드시 자신만의 언어로 이해하며 만들어나가는 것을 말한다. 정리는 공부한 것을 핵심개념 중심으로 압축하는 과정으로 구조도, 표, 그림, 번호, 문장 등을 활용해 단기 기억으로 저장해주는 역할을 하며 추후 대단원별 복습, 시험 직전에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다.
○ 개념 학습 후 반드시 개념 확인 문제를 풀어라
방학동안 많은 문제풀이를 통해 심리적 위안감을 얻거나 혹은 개념 학습에 치중하느라 시험기간에만 문제풀이를 하는 것은 모두 위험한 학습법이다. 그날 그날 학습한 개념은 반드시 간단한 개념 확인 문제 등을 통해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 개념 확인 문제는 핵심 내용파악은 물론 배운 개념을 역으로 물어봄으로써 응용력을 기를 수 있고, 시험에 어떻게 변형될지도 예상해 볼 수 있으므로 나의 학습상태를 점검해 보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지표가 된다. 물론 기출 문제와 응용문제 풀이는 대단원을 모두 학습한 후 풀어보아도 절대 늦지 않다.
에디슨은 3000번의 실패가 아니라 3000번의 작동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받은 낮은 점수는 실패가 아니라, 잘못된 학습 방법을 한 가지 더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것만은 분명하다. 노력하는 방법을 알고, 한정된 시간을 관리할 줄 아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음은 물론, 한 번 만들어 놓은 좋은 습관은 오래도록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 습관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다.
동아닷컴 교육섹션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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