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 평균 키 162.3㎝, 100년 새 20㎝ 커져 세계1위 성장 폭…男은?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7월 26일 13시 41분


한국 여성의 평균 키가 지난 100년 간 20.1㎝가 커졌다.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 폭이다. 한국 남성의 평균 키 역시 같은 기간 15.1㎝ 커졌다.

다수 외신은 엘리오 리볼리 영국임피리얼칼리지 공중보건학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전세계 200개 국가 남녀의 평균 키가 1914∼2014년, 100년 사이에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를 25일(현지시간) 유럽과학오픈포럼을 통해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 키는 100년간 142.2㎝에서 162.3㎝로 20.1㎝ 커져 200개의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100년 전에는 5번째로 작았던 키가 지금은 55번째로 큰 수준이 됐다.

남성의 경우에도 159.8㎝에서 174.9㎝로 15.1㎝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세계 3번째로 큰 성장 폭이며, 100년 전 150번째로 컸던 평균 키는 현재 51번째로 큰 수준이 됐다.

100년 전만해도 남녀 모두 남한 보다 큰 평균 키를 가지고 있던 북한은, 100년 동안 남한에 비해 작은 성장 폭을 보이며 2014년에는 남성 172㎝, 여성 159㎝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평균신장이 가장 큰 국가는 네덜란드와 라트비아로, 네덜란드 남성의 평균 키는 182.5㎝, 라트비아 여성은 169.8㎝다.

반대로 평균 키가 가장 작은 남성은 동티모르(159.8㎝), 여성은 과테말라(149.4㎝)다.

세계적으로 유럽 전반과 중동,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평균 키가 크게 성장했지만, 미국은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뎠던 것으로 나타났다. 100년 전 3∼4번째 장신 국가였던 미국은 40위 안팎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연구진은 “지난 100년간 전 세계적으로 경제 발전, 영양상태, 보건환경 등의 개선으로 발육이 좋아졌지만 성장 속도는 지역마다 달랐다”고 밝혔다.

또 연구진은 유전자의 영향에 대해 “개인의 유전이 키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일단 전체 인구의 평균만 넘어서면 유전의 역할은 덜 중요해진다”면서 “같은 환경에서라면 대부분 인구가 비슷한 신장까지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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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16-07-26 18:32:12

    요즘 기자는 개나소나 아무나 뽑나? 북한 남성 평균키는 172cm가 아니라 후하게 쳐서 165cm다. 적어도 동아 기자 정도 되면 이런건 상식적으로 알고 있어야지.. 황머시기 기자는 검색해서 빨리 바로 잡도록.. 이러고도 월급주는 동아는 신의 직장.

  • 2016-07-26 14:58:24

    박정희가 잘 리드를 해주어서 5천년 배고픔에서 벗어나니 무럭무럭 자란거지 그럼에도 변변한 기념관도 없으니 이놈의 조센징은 도대체 왜 이 모양들일까 좌파애들은 친일파로 인명사전에 올려 능욕이나 일삼고 한편 얼간이 북괴 김씨네는 아직도 왕조국가 그대로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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