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필승전략]‘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신설 학생부종합-우수자 동시지원 전략 유리

숭실대는 수험생의 혼란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형을 단순화해 운영한다. 전형은 수시모집 3개, 정시모집 1개이다. 2017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SSU미래인재, 고른기회 1·2, 특성화고졸재직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대상자)의 경우 지원자격은 서로 다르지만, 전형 방법은 같다.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100%)로 총 선발인원의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60%)과 면접(40%)을 합산해 평가한다. 숭실대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지원한 전공에 관심과 열정이 뚜렷한 미래형 인재를 찾고 있다. 원서접수는 9월 18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다.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신설

1970년 국내 최초로 전자계산학과를 신설, 40년 이상 한국의 정보화를 주도해 온 IT 명문대학 숭실대는 미래사회를 선도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다.

학생부종합전형 ‘SSU미래인재’로 82명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으로 55명을 선발한다. 이 학부의 신입생은 1학년 때는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에 소속되어 교양교육, SW기초교육, 전공기초교육, 융합역량교육, 창의교육, 리더십교육 등을 이수한다. 2학년 진급 시에는 ‘미래사회융합전공(스마트자동차, 에너지공학, 정보보호, 빅데이터, ICT 유통물류,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과 ‘주전공(미래사회 수요 융합전공 참여 학과 중 선택)’을 1+1체제로 선택하여, 해당 융합전공 및 주전공 교과과정을 이수한다.

이상은 입학처장

학생부 위주 전형 늘고 논술 전형은 줄어

숭실대는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위주 전형을 확대하고 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의 모집인원은 늘리고, 논술우수자전형의 모집인원은 줄였다. 학생부종합전형 ‘SSU미래인재’의 선발 인원은 2016학년도보다 30명 더 늘어 총 503명이다. ‘고른기회 1·2’ 전형의 선발인원도 15명 늘어 203명을 뽑는다.

교과 성적이 중심이 되는 학생부우수자전형 정원은 지난해보다 31명이 늘어 총 470명이다. 이 전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100%)으로 총 선발인원의 5배수를 뽑는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70%)과 학생부종합평가(30%)를 합산한다. 이때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특성화고, 종합고 특성화(전문계) 과정,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비인가 대안 학교 출신자는 지원이 불가하다.

학생부 위주 전형과 달리 논술우수자전형 정원은 27명이 줄어 올해 387명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나) 영어 탐구(한 과목) 가운데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5등급 이내여야 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한 과목)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6등급 이내여야 최종 합격이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과 우수자전형 동시 지원 전략 필요

학생부종합전형(SSU미래인재)에서는 모든 모집단위의 교수들이 서류 및 면접평가에 참여한다.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뚜렷한 준비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이 전형에서 1단계 서류 심사를 거치면, 2단계에서 면접의 반영 비율이 40%에 이른다. 대부분의 대학이 30%의 반영 비율을 가지는 데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면접이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다양한 형태의 모의면접을 통해 실전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SSU미래인재)과 교과 위주인 학생부우수자전형의 특성을 고려해 ‘동시 지원’하는 전략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SSU미래인재 전형은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위주의 서류종합평가로 총 선발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70점)만으로 총 선발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후, 학생부 종합평가 점수 30점을 가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두 전형 모두 학교생활기록부 교과·비교과 내용을 전반적으로 살피고 평가하는 전형이다. 2016학년도에 186명의 지원자가 두 전형을 동시에 지원했고, 이 가운데 40%에 가까운 72명이 두 가지 전형 중 한 가지 이상에 합격했다.

노지원 기자 z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