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경쟁률, 전년比 33% 증가…‘태양의 후예’ 때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31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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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사관학교 4곳의 경쟁률이 모두 전년보다 대폭 상승했다. 3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7월 30일 1차 시험(지필고사)이 실시된 육군·해군·공군·국군간호 사관학교의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평균 33% 증가했다.

육군사관학교 경쟁률은 전년 22 대 1에서 올해 31.2 대 1, 해군사관학교는 25.1 대 1에서 29.4 대 1, 공군사관학교는 33.9 대 1에서 43.3 대 1, 국군간호사관학교는 35.6 대 1에서 51.7 대 1로 올라갔다. 김명찬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취업난에 따른 안정적 직장 선호 추세와 올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사관학교 경쟁률 급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4개 학교에서 동일한 문제로 치러진 1차 시험은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게 전문가들 해석이다. 특히 수학에서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단원의 문제 수가 전년보다 많아져 체감 난도가 높아졌다. 영어도 문장 구조가 복잡한 지문과 생소한 유형의 문제가 일부 출제돼 어려웠다.

사관학교의 1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8월 9일이고, 2차 시험은 학교별로 1박 2일 또는 2박 3일간 심층면접과 체력검사 등을 따로 실시한다. 사관학교는 지원이나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일반 대학의 수시·정시전형에 지원 가능하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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