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군구 가운데 남성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 옹진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 합천군이었다.
군부대 밀집지역이나 중공업 업체가 많은 곳은 남성 비율이 높은 반면 고령 인구가 많은 농촌 지역일수록 여성 비율이 높았다.
행정자치부가 31일 발표한 ‘2016 행정자치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비(性比·여자 100명 당 남자 수)가 100을 초과한 곳은 228개 시군구(세종특별자치시·제주특별자치도 포함) 중 절반이 채 안되는 111곳에 불과했다. 전체 성비는 99.95로 근소하게 여성이 많았다.
성비가 가장 높은 인천 옹진군은 남자 1만1983명, 여자 9149명으로 성비가 130.98이었다. 강원 화천군(126.44), 강원 인제군(118.19) 등이 뒤를 이었다. 모두 군 주둔지가 밀집한 지역이다. 울산 동구(112.40)와 경남 거제시(112.19) 등 중공업 업체 밀집 지역도 상위권이었다.
반대로 여성 비율이 높은 곳은 경남 합천군(90.74)과 경북 영덕군(91.00) 경남 남해군(91.43) 순으로, 주로 농·어촌 지역이 많았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금천구(103.92)와 관악구(102.23) 동대문구(100.31) 영등포구(100.10)만 남성 비율이 높았고, 나머지 21개 자치구는 모두 여성이 더 많았다.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91.9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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