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경찰서는 2일 오후 4시 50분 경 노원구의 한 학원 건물 화장실에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A 군(12)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발견 당시 타살 흔적이 없었던 점을 미뤄 A 군이 평소 가지고 다니던 가방끈을 이용해 목을 맨 것으로 보고 있다.
A 군의 아버지와 학원 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A 군이 평소 밝은 성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일 가족 여행이 예정돼 있어 A 군은 들뜬 모습을 보였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A 군은 방학 전 학교 외에 학원 2~3곳을 다녔고 방학 중에도 2곳의 학원을 다니며 바쁜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군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어머니와 또래 친구, 학원 관계자 등을 불러 A 군의 자살 원인 등 사건의 경위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