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도 ‘혼밥족’ 위한 1인 식사 테이블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3일 13시 34분


경부고속도로 입장(서울방향)휴게소 개설된 혼밥족을 위한 1인 식사 테이블에서 고객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경부고속도로 입장(서울방향)휴게소 개설된 혼밥족을 위한 1인 식사 테이블에서 고객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입장(서울방향)휴게소에 혼자 휴게소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1인 전용 식사 테이블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공사 측 1인 가구 500만 시대가 오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이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혼밥족은 한꺼번에 많은 손님들이 몰리는 식사 시간대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운데다 설령 4~6인용 식탁이 비어 있어도 주변의 시선 때문에 혼자 앉기를 꺼려해 식사를 거르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입장휴게소에 마련된 1인 테이블은 식당 벽면을 활용해 만들어졌으며 개장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입장휴게소 이기원 소장은 “혼자라는 이유로 눈치 보며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는 고객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1인용 테이블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