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정윤회 씨(61)가 전 부인의 ‘숨겨진 재산’을 찾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정 씨는 전 부인 최모 씨(60)와의 재산분할 소송을 진행 중이다.
서울가정법원은 정 씨가 최 씨에 대한 재산명시신청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재산명시신청은 재산분할을 위해 재산 공개를 요청하는 제도다. 재산명시 대상자는 자신의 상세한 재산목록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정 씨의 전 부인은 수천 억 원대의 자산가로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의 다섯 번째 딸로 수백억 원 대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씨는 2월 최 씨를 상대로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995년 결혼한 두 사람은 2014년 5월 이혼했다. 정 씨는 최 씨의 세부적인 재산 내역이 드러나면 재산분할 시 수십억 원의 재산을 더 분할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가정법원은 최 씨로부터 재산 목록을 제출받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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