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판사, 성매매 현장 적발…누리꾼 “판사 구조조정·기강혁신 필요”

사진=자료사진/동아일보DB

현직 부장판사가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한 혐의로 현장에서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의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법원행정처 소속 A 부장판사(45)를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 부장판사는 2일 오후 11시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단속 중이던 경찰에게 현장에서 적발됐다.

법조계에서 촉망받고 행실이 점잖은 사람으로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진 A 부장판사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성 매매 홍보 전단을 보고 따로 연락해 오피스텔로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 네이버 아이디 nogo****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현직 부장판사 관련 기사에 “판사이기 전에 한 명의 인간이구나”라는 의견을 남겼다.

판사들의 기강해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보인다. lbs0****는 “판사들 기강해이가 어제오늘일까. 사회정의를 위한 엄정한 판결은 사라진지 오래고 오히려 황제노역과 비리정치인 구속영장 기각 등 가진 자들 편에 서서 기생하는 형국 아닌지. 어느 때보다도 판사들 구조조정과 기강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매매 업주 단속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hyen****는 “경찰은 성매매 단속도 단속이지만 전단지 뿌리는 업소를 잡지 않고 있는 이유가 뭔가”라고 지적하며 “주택가 골목 차량들에 무차별 뿌려지는 업주부터 단속하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