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8일 03시 00분


경북도민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1917∼1979)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해 경북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100주년 기념사업이 필요한가’에 대해 응답자들은 7.1점(10점 만점)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기념사업의 기대 효과에 대해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재조명하고 경북도민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대답이 각각 7.0점과 6.6점으로 나왔다. 평균치(5점)에 비해 모두 높은 대답이다.

박 전 대통령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9%가 ‘상세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혀 모른다’는 응답은 5.7%였다. 상세하게 인지한다는 대답은 50대와 60대에서 88.3%로 가장 높았다.

박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2%가 새마을운동을, 44.1%는 경제발전 주도를 꼽았다. 기념사업을 추진할 경우 기념식 관람이나 관련 시설 방문 의향에 대해서는 46.7%가 있다고 답했으며 30.8%는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경북도와 대구경북연구원이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DK RnC에 의뢰해 경북지역 19∼80세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9%포인트이다.

경북도는 내년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에 대한 추모와 축하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민주화와 산업화의 화합을 위한 디딤돌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호진 경북도 정책기획관은 “박정희기념재단 및 구미시와 협력하는 한편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한 의견 수렴을 거쳐 기념사업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