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고장 인천지하철 2호선, 특별 안전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8일 03시 00분


8일부터 4일간 선로-시설 확인… 외부전문가 등 24명 참여

개통 후 잇달아 장애가 발생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특별 안전점검은 8∼11일 4일간 진행되며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총 24명이 참여한다. 2호선 역사 시설물과 선로, 전기, 신호, 통신, 설비 등 본선 시설물을 점검한다.

인천시도시철도건설본부와 인천교통공사는 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특별 안전점검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전동차 운행 때와 종료 후로 나눠 문제점을 확인한 뒤 해당 시설물을 고치고 편의시설과 승차감, 냉방 설비, 역사 이용 불편사항, 장애인 이동권 등 지금까지 제기된 지적사항을 개선하게 된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운행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30분경 일부 구간에서 전동차 3대가 장애로 운행을 멈췄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전동차가 고장 나거나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출입문 오작동, 5일 단전으로 인한 운행 중단 등 지금까지 9차례의 장애가 일어나 이용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 출장 중이던 5일 추가 사고 소식을 접하고 급히 귀국한 유정복 인천시장도 “시공사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인천교통공사는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추가 장애 시 사고 상황을 빠르고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운영 초기부터 6∼12개월 동안에는 신호장치 이상과 정위치 정차 실패 등 일부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다른 무인 운전 도시철도 초기 개통 때 나타나는 장애 유형”이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지하철#2호선#안전점검#외부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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