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의 방아다리 약수터 인근에 새로운 형태의 자연 체험 학습장인 ‘밀브릿지(Millbridge)’가 조성돼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 지난달 문을 연 밀브릿지는 숲속 1만9885m² 터에 조성된 숙박형 체험 시설로 휴가철을 맞아 더위를 식히고 힐링하려는 가족 단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전나무숲 환경을 이용한 습지원과 야생화 정원, 숲속 쉼터 등으로 구성된 산림 체험학습장, 관리동, 스파동, 명상원, 식당, 생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숙박시설은 2∼6인용 18실로 하루 57명 정도가 머물 수 있다. 건물은 한국 대표 건축가로 꼽히는 승효상 씨가 설계와 인테리어를 맡아 숲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어졌다.
밀브릿지는 ‘인간식수(人間植樹)’ 이념으로 오대산 일대 조림을 위해 애쓰고 수백억 원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고(故) 김익로 전 대제학원 이사장의 뜻을 이어받아 딸 김은정 이사장이 만들었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대제학원을 통해 학생들을 위한 교육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자연 훼손을 최대한 줄이고 방아다리 약수터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해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며 “탐방객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교양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3-335-7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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