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ERICA는 교육부의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 대형 부문에 선정돼 2016년부터 3년간 최대 450억을 지원받게 됐다.
한양대는 “프라임은 학령인구 감소, 청년 실업률 증가, 분야별 인력 미스매치의 대안으로 마련된 사업”이라며 “선제적인 학사구조 개편과 체질 개선으로 대학의 미래 경쟁력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ERICA는 일명 ‘3-S UP’ 전략을 추진해 지금껏 다져온 학연산 클러스터 기반 교육과정에 혁신 가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융합과 결합한 3-S Up 전략 본격 시동
3-S UP 전략은 ‘소프트웨어 업(Software Up)’, ‘사이언스 업(Science Up)’, ‘스마트 업(Smart Up)’의 약자다. 이를 기반으로 한양대 ERICA는 학과 개편과 정원 이동을 실시한다.
먼저 소프트웨어 업 전략을 통해 소프트웨어 기술에 기반을 둔 융합인재를 육성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아래 소프트웨어학부와 정보통신기술(ICT)융합학부를 신설한다. ICT융합학부는 인문, 사회, 예체능 계열 학생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으로, 이 과정을 마친 학생에게는 공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또 비이공계 학생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해 5월부터 전 계열 학생이 소프트웨어 과목을 비교적 용이하게 수강하고, 본인이 원할 경우 소프트웨어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사이언스 업 전략을 통해서는 기초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융합형 공학 인재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이학 중심의 과학기술대학이 응용과학 중심의 과학기술융합대학으로 개편되고, 기초과학계열 학과의 정원 일부가 융합공학계열 학과로 이동한다. 이학사 과정인 응용화학과와 해양융합과학과가 각각 공학사 과정인 화학분자공학과와 해양융합공학과로 개편되고, 반도체 나노공정과 광센서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나노광전자학과가 신설된다. 또 스마트 업 전략을 통해서는 제조 혁신형 공학교육을 강화한다. 최근 정부에서는 노후화되는 제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제조업과 ICT를 결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제조업과 연관성이 높은 기계공학부와 재료화학공학과, 전자공학부의 정원을 증원하고 교육과정을 제조업 혁신 기술 중심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준비된 학연산 클러스터로 더 큰 성과 기대
프라임 사업은 대학 자율성 부여, 대학 구성원 간 합의, 대학의 선제적 노력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이라는 3대 추진 전략 아래 인력 미스매치의 양적 해소와 대학 교육의 질적 개선을 도모한다.
한양대 ERICA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학연산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이론-실무 현장 교육이 강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한양대는 이미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서 4년 연속 1위에 오른 바 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LINC 사업은 대학별 우수성과 창출과 확산,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자립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시범 재정 지원 사업이다. 한양대 ERICA는 특히 현장실습 및 취·창업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국 기술혁신형 15개 대학 중 4년 연속 1위로 총 사업비 268여억 원을 지원받고 있다.
한양대 ERICA는 또 2015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금속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대학 교육과정이 실제 현장에서의 직무와 얼마나 부합되는지를 교육부와 경제 5단체 및 기업 임직원이 평가하는 사업이다. 2011년 ‘금속·철강, 신소재’ 분야에서 1위, 2015년 ‘금속’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재료 분야의 국내 최고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한양대 ERICA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한 믿음이 있는 만큼 교직원뿐 아니라 학생들도 프라임 사업에 큰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3월 16일에 열린 학생 총회에서는 참가 학생 78.7%의 높은 찬성률로 사업 참여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재성 프라임사업단장(부총장)이재성 ERICA 부총장 겸 프라임사업단장은 “프라임 사업 선정은 국가와 국민이 ERICA에 내려 준 시대적 사명임을 한 시도 잊지 않고 사업 수행과 클러스터 혁신에 매진할 것”이라며 “금번 사업 선정을 ERICA 100년을 향한 중장기 발전의 첫 단계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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