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보은군수, 미주한인재단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0일 03시 00분


정상혁 보은군수(오른쪽)가 8일(현지 시간) 미주동포후원재단(KALF)이 주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정상혁 보은군수(오른쪽)가 8일(현지 시간) 미주동포후원재단(KALF)이 주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미주동포후원재단(KALF)이 주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상’을 받았다.

보은군에 따르면 정 군수는 8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미주동포후원재단 주최로 열린 ‘제11회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시상식에서 이 상을 받았다.

미주동포후원재단은 한국인의 긍지와 위상을 높이고 동포사회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해마다 선정해 이 상을 주고 있다. 이 상의 국내 수상자는 2010년 피겨여왕 김연아, 2011년 이만섭 전 국회의장에 이어 정 군수가 세 번째이다.

정 군수는 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일 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결정적 공헌을 한 점을 인정받았다. 2013년 초 당시 일본 측의 반대가 있었지만 당시 우호협력 관계 도시인 글렌데일 시 관계자들에게 소녀상 건립의 취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또 제124회 로즈 퍼레이드에 로스앤젤레스 교민 자녀 180명으로 구성된 ‘파바(PAVA)팀’의 태극기 기수로 참여해 전 세계 한국인들에게 조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2011년부터 5년간 58명의 중학생을 미국 현지 연수를 시키고, 글렌데일 시 및 로스앤젤레스 한인회 동포들의 모국 방문을 진행하는 등 꾸준한 교류 활동도 인정받았다.

정 군수는 “큰 상을 받게 돼 영예롭고 감사하다”며 “한인들의 롤모델로 부족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 군수는 부상으로 받은 상금 1만 달러를 “미주 동포를 위해 써 달라”며 미주동포후원재단에 기부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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