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의료원 전 부문에 걸쳐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에서 세 번째 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2010년 7월 최초 인증과 2013년 6월 재인증에 이어 8월 3차 인증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의료센터, 임상시험센터 등 부속기관을 포함한 의료원 전 부문에서 국제 인증을 유지해 글로벌 환자안전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4∼8일 이뤄진 평가에서 △병원 안전문화와 윤리체계 △응급 감염병 증가 대비를 위한 공기 매개 감염병 관리 △환자 상태 변화 즉각 대응을 위한 시스템 구축 기준이 추가돼 2차 인증보다 더욱 엄격한 심사가 진행됐다. 인하대병원은 입원 환자의 갑작스러운 상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움직이는 집중치료실’과 INHART(Inha Rapid Response Team)의 운영,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경험에 기반을 둔 감염병 의심 환자 스크리닝 절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영모 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의 세 번째 JCI 인증은 환자 안전에 대한 국제 수준의 기준과 원칙을 준수하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이라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JCI는 미국 의료기관 평가기구 ‘The Joint Commission’의 산하기관으로 1994년 결성된 국제적 의료기관평가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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